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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Life/나만의 정원

[텃밭] 상추 심으며 봄을 준비해보아요

작년 봄 엄마가 작은 텃밭을 꾸렸었습니다. 상추를 잔뜩 심어두고 텃밭에서 바로 딴 싱싱한 상추에 밥을 싸 먹는 재미가 쏠쏠했었죠


처음 길러보는 상추 자라는게 신기해서 너무 자주 따먹었더니 오래 버티지 못하고, 작년 농사는 망했었습니다 ㅋㅋㅋ 


얼마 전 봄맞이 대청소를 하며 상추 길렀던 텃밭의 흙도 싹 비웠겠다, 엄마가 또 상추를 얻어왔습니다. 새로운 흙도 사왔겠다, 깨끗해진 화분에 상추를 심어보기로 하였습니다.



화분이 생각보다 크고 깊어 흙이 엄청 많이 들어가더군요. 35L 흙을 화분 2개에 거의 다 사용했습니다. 



며칠 옮겨심지도 못하고 상추 받아온 그대로 두엇더니, 시들시들해진 잎이 보입니다.. 어서 마음껏 자랄 수 있는 새로운 집으로 옮겨주기 위해 더 부지런히 움직였습니다. 



맨손에 흙 만지는 느낌이 좋아 장갑도 안끼고 작업해서.. 중간중간 사진을 못찍었습니다 ㅠ 


상추는 너무 가까이 심으면 서로 부대껴 제대로 자라지 못한다 하더라구요. 큰 화분에 작은 화분까지 있으니 넓직하게 심어주었습니다. 상추, 로메인, 양상추.. 종류도 다양해서 종류별로 모아서 심어주었습니다.








올해 상추 농사는 집에서 하지 않고, 동생의 옥탑방에서 한다고 합니다. 탁 트인 공간에서 햇볓 많이 쬐며 건강하게 자라길 기대해봅니다. 


옥탑방에선 식사 때마다 따먹을 사람들도 없으니, 이번엔 아이들이 풍성하게 자라길 바라며... 간간히 상추 따먹으러 놀러 갈 생각에 엄마는 벌써부터 신이났네요 ㅎㅎ



겁쟁이 여름이도 무서운데 궁금하니 엄마 다리 뒤에서 지켜보네요~


식목일이 있는 4월은 식물을 심거나 키우기 정말 좋은 때인 것 같습니다. 나무를 심기엔 부담스러우니, 베란다에 작은 텃밭, 작은 다육이 정원을 꾸며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