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집에서 아이클레이를 발견하였습니다. 무언가를 만드려고 샀던 것 같은데, 기억이 나지 않아 다육이 화분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클레이를 마지막으로 만져본게 초등학교 때 였던 것 같은데... 그때 많이 사용했던 찰흙이나 지점토랑은 또 느낌이 다르더라구요~ 손에 묻지도 않고 굉장히 가벼워서 이게 화분의 역할을 해낼 수 있을지 조금 걱정이 되긴 했지만, 다육이 자체가 워낙 작기 때문에 괜찮을 것 같았습니다.
오늘의 준비물:
- 아이클레이
- 아크릴 물감 (저는 금색밖에 없더라구요 ㅎㅎ)
- 바니쉬
- 칼, 브러쉬 등
먼저, 클레이를 돌처럼 동그랗게 말아 우물 모양의 화분을 만들었습니다.
이번엔 길게 밀어 돌돌 감아 올려보았습니다.
요건 생각보다 예쁘게 나와서 꽤 맘에 드는 화분인데요,
길게 말은 클레이를 살짝 눌러 납작하게 한 다음, 칼로 눌러 벽돌 무늬를 내주었습니다. 그리고 벽돌 쌓듯이 한 줄 한 줄 쌓아 주었습니다.
아이클레이는 실온에서 자연건조되기 때문에 따로 굽거나 할 필요가 없어요. 1~2일 정도 충분히 말려준 다음 아크릴 물감으로 색칠해 보았습니다.
클레이가 다 굳어도 지점토처럼 완전히 딱딱해지는 것이 아니더라구요~ 그래서 오히려 작업하기에 편했던 것 같습니다.
물감이 다 마르면, 전체적으로 바니쉬를 발라 코팅을 하였습니다. 다육이 화분 자체가 물을 많이 머금고 있는 것이 아니라 바니쉬를 바르지 않아도 괜찮겠지만, 그래도 혹시 몰라 꼼꼼하게 코팅을 해주었습니다.
바니쉬까지 다 마르면, 다육이들을 옮겨심어 봅니다. 저는 사진처럼 보이는 부분까지만 물감으로 칠해주었어요
다육이들을 다 옮겨심고 겉흙은 흰색 자갈로 덮어주면 더욱 깔끔해 보인답니다.
만드는 과정은 제 유튜브 채널에서 영상으로 확인해보실 수 있답니다!
안타깝게도 이번 영상은 소리가 꽤 작아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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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해서 생각보다 훨씬 예쁜 화분이 만들어졌습니다. 화이트와 골드는 언제나 잘 어울리는 색이기도 하지만, 골드와 다육이의 녹색이 꽤 예쁘게 어울리더라구요. 스타벅스 푸딩 컵 화분 옆에 나란히 두었더니 화분 테이블이 더 풍성해졌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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