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군이 공부를 하기 위해 책을 구입했는데
부록? 사은품? 으로 재미있는게 딸려왔어요
이름하야
점있기 & 컬러링북!
뚜둔
동물편, 명화편, 도시편, 인물편
총 4권의 시리즈인듯 해요
이게 책이 아니라 사은품이다보니
각 시리즈별로 한 장의 그림씩만 들어있더라구요
요즘 힐링을 위한 컬러링 북이 정말 많이 나오는데요
대부분 밑그림이 그려져있어 색만 칠하도록 되어있는데요
이건 점따라 내가 직접 그리고
색칠까지 할 수 있어서 뭔가 색다른 것 같아요
점잇기다보니 그림이 매끄럽지 않고
점마다 있는 번호가 남아있긴 하지만
그래도 그 자체가 느낌있어서
무언가는 하고싶은데 꼼꼼하게 색칠하는건
부담스러우신 분들이 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리는 방법은 아주 쉽죠
숫자 숫서대로 잇기만 하면 끄읏
물론 숫자 1,000개...
중간에 삑사리나도 티도 안나요
또 중간에 번호 찾다 멘붕 올 수도 있어요
스케치 느낌이다보니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점들이 연결되어서...
오늘은 동물편 그림으로 도전해보기로 하였습니다
얼핏봐도 코알라의 모습이 보이는 듯 하죠
얇은 펜보다는 두께감이 있는 펜으로 해야 완성했을 때 왠지 느낌이 더 살 것 같아서
필기감이 좋은 프레피 만년필로 시작해보았습니다
설레이는 마음으로 점 하나 하나 이어가는데...
펜이 넘나 두꺼운것..
점들이 몰려있는 곳은 생각보다 촘촘하게 되어있더라구요
펜을 바꿔보기로 합니다
제가 일할 때 가장 애용하는 마커인데요
미국의 네임펜이라 해야하나.. sharpie 시리즈는 정말 애용하는데
저렇게 똑딱이도 있는 걸 발견하고는
바로 대량구매해서 쌓아두고 사용하고 있어요
다시 마음을 가다듬고
점 하나하나 이어가는데요
펜을 너무 오랫만에 썼나봅니다..
자꾸 갈라지네요 부들부들
그래도 금방 익숙해져 거침없이 선을 쭈욱쭉 연결해가나 했는데...
에잇! 안해!!
다음 번호가 보이지 않아 멘붕도 여러차례 왔답니다
그래도 참을 인자를 그리며
점 하나하나를 이어가다보면
이렇게 점점 뭔가 그림다운게 나오네요
총 1,000개의 점으로 되어있어서
처음에는 이걸 어느세월에 다 연결하나 걱정도 되었는데
하다보니 점점 몰입되어서 생각보다 빠르게 완성되었답니다
999번과 1,000번을 잇고 신난 손이에요
다 이루었도다..!
우여곡절 끝에 이렇게 느낌있는 코알라가 완성되었답니다
책상에 구부정하게 앉아 점점 몰입되다보니
목과 허리가 뻐근하지만
그래도 완성해놓고 보니 뭔가 뿌듯하긴 하네요
아직 사은품 3장 더 남았으니 조만간 점이나 더 이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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