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육이] 스타벅스 푸딩 컵으로 미니 화분 만들기

스타벅스에서 봄맞이 예쁜 MD 상품들과 함께 새로운 메뉴가 나왔어요!

평소에 스타벅스를 무지 좋아하기 때문에,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습니다. 얼마나 맛이 있을지 당장 가서 먹어보았습니다. 생각보다 정말 맛이있더라구요. 달달한게 먹고싶을 때 자주 먹게될 것 같아요 ㅋㅋㅋ 맘 놓고 푸딩 먹으려면 운동도 더 빡세게 해야겠습니다.

스타벅스 푸딩도 푸딩이지만, 작은 컵이 너무 예뻤습니다. 종이컵을 축소해 놓은 듯한 앙증맞음과 새로운 블랙 컵도 느낌있도 좋더라구요. 이런 컵은 버리기에 너무 아깝죠. 그래서 푸딩은 맛있게 먹고 컵은 깨끗하게 씻어두었답니다.

  

사진 출처: 스타벅스 커피 코리아

스타벅스 푸딩 컵으로 아마 거의 다육이 화분을 만들 것이라 생각 되어서 이번엔 어떤 아이들을 데려올까, 어떤 아이들이 크기가 작은가 생각해보다가... 마침 예전 다육이 옮겨심다 줄기가 부러진 아이들 중에 뿌리가 나기 시작한 것들이 있어서 각자의 공간에서 뿌리 내리고 잘 자랄 수 있도록 하기로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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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준비물:

• 스타벅스 푸딩 컵

• 다육이 전용 흙 / 마사토

• 송곳

• 라이터

• 작은 다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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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플라스틱 컵에 배수 구멍을 뚫어줍니다. 

그냥 송곳으로 뚫어도 사실 크게 어려움은 없지만, 저처럼 송곳을 불에 한번 달구어서 사용하면 송곳의 열기 때문에 플라스틱이 살짝 녹으면서 더 쉽게 구멍을 만들 수 있습니다. 다만, 불을 사용하실 땐 항상 조심 또 조심하는 것 잊지 마세요! 달구어진 송곳도 매우 뜨거우니 다 사용하신 후 식을 때 까지 멀~~리 놔두세요 ㅎㅎ

저는 컵마다 구멍을 3개씩 뚫어주었답니다. 컵이 워낙 작기때문에 이정도면 매우 충분 할 것 입니다.

그 다음, 다육이 전용 흙으로 컵을 가득 채워줍니다. 

저는 원래 따로 자갈이나 돌로 배수층을 만들어주지 않는 편이기도 하고, 푸딩 컵이 워낙 작기 때문에 다른 것 없이 그냥 다육이 전용 흙으로만 컵을 채워주었습니다. 이미 심겨져 있던 식물을 옮겨심는 것이라면, 원래 화분에서 흙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새 흙은 양조절을 해가면서 심어줘야 하지만, 이번에는 새로 뿌리가 나기 시작한 아이들을 심어주는 것이라 새 흙만 가득 담았어요. 

이제 흙 가운데 공간을 조금 만들어 주고, 준비한 다육이를 예쁘게 심어줍니다. 

흰 컵에 심은 것은 '십자성'인데요, 시멘트 화분에 옮겨심다가 하나가 부러졌는데, 위쪽 줄기에서는 뿌리가 나기 시작하여 시멘트 화분에 있는 다른 십자성들 옆에 올려주었고, 아래쪽 부분에선 새로 잎이 나기 시작해서 새로운 컵으로 옮겨심어주었습니다. 

검은 컵에 있는 아이들은 '펜덴스'이구요, 얘네들도 시멘트 화분에 모아심다가 줄기가 몇 개 부러졌는데, 그냥 놔뒀더니 뿌리가 나더라구요. 그래서 줄기 2개를 모아서 한 곳에 심어주었습니다. 살짝 덩굴성인 아이들이라 몽글몽글 자라나면 너무 예쁠 것 같습니다. 

다육이들을 다 심어주고 마무리 해도 되지만, 저는 마사토로 흙 윗부분을 살짝 덮어주었습니다.

화분이 좀 더 깔끔해 보이기도 하고, 물을 줄 때 마른 흙이 뜨면서 넘치는 것을 막아주기도 합니다. 또, 펜덴스는 아직 뿌리가 짧아 힘이 약해서 마사토를 덮어 살짝 고정해주었습니다.

이제, 컵을 깔끔하게 마무리해주면 완성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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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푸딩 컵으로 화분만들기 자세한 과정은 아래 영상으로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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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 된 미니 화분들은 거실에 있는 다육이 테이블 한 쪽에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사실 엄마가 키우는 화초들을 위한 자리였는데... 제가 다육이들을 데리고 오게 되면서 야금야금 자리를 먹어가고 있어요 ㅋㅋ 보통 하우스플랜트는 음지에서도 잘 자라지만 다육이들은 해를 많이 봐야하니까요! 

맛있는 푸딩도 먹고, 간지나는 미니 화분도 만들고~

이번 새로나온 스타벅스 메뉴는 저에게는 1석2조와도 같은 메뉴인 것 같아 매우 만족입니다. 푸딩 컵이 몇개 더 남았는데, 다육이나 다른 식물을 심게되면 보여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