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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Life/다육 식물

월동자 | Haworthia reinwardtii

알로에처럼 생긴 진한 초록색에 흰 무늬가 귀여운 '월동자' 입니다. 


남아프리카 포트엘리자베스(Port Elizabeth)의 동편에서 온 월동자는 통통하지만 뾰족하게 생긴 잎모양 때문에 '용의발톱'이라고도 불리는 하월티아속의 다육식물 입니다. 


햇빛을 좋아하는 다른 다육식물과는 달리 음지에서 잘 자라기 때문에, 가정이나 사무실에서 키우기 딱 좋은 식물인 것 같습니다. 너무 강한 햇빛은 잎을 붉게 물들거나 타서 죽게 만든다고 합니다. 아침 햇살 조금 받고 나머지는 간접광을 받도록 하는 것이 가장 좋은 환경일 것입니다. 




잎의 바깥쪽엔 흰색의 울퉁불퉁한 혹이 있고, 안쪽 면에는 없습니다. 타이트한 로제트 형태로 자라며, 20cm까지도 자란다고 합니다. 


모래와 같이 물이 잘 빠지는 흙에 건조함을 유지시키다가 월동자의 잎이 쪼글거리거나 힘이 없어질 때 한번씩 물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흙에 수분이 너무 많으면 뿌리가 빠르게 썩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월동자'는 '십이지권'과 생김새가 비슷하여 헷갈릴 수 있지만, 월동자는 잎이 안쪽으로 동그랗게 모이고, 십이지권은 바깥쪽으로 뾰족하게 펼쳐지는 모양이니 기억해두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제가 키우고 있는 월동자도 그렇고, 화원에서 자주 보던 월동자는 작고 귀여운 모습이었는데.... 다 자란 월동자의 사진을 보고 살짝 충격을 먹었더랬죠 ㅎㅎ


그냥 마냥 작고 귀여운 모습인줄 알았는데 이런 모습으로 자라게 될 줄이야... 저희 집 월동자도 언젠가는 이런 모습으로 자랄 것이라 생각하니 기대가 되면서도 이렇게 커버리면 관리를 어떻게 해야 할지 살짝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사진 출처 - www.pinterest.com >